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해외 3개팀 포함 총 11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기록한 팀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 선발팀이었습니다.
대학 선발팀은 개막전에서 프로팀 KIA를 11대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대학 선발팀은 0대 0으로 맞선 3회말 KIA 박상준에게 큼지막한 투런 홈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선발팀은 5회초 장성현과 김동주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대거 5득점, 단숨에 경기를 5대 2로 뒤집었습니다.
대학 선발팀은 5회말 KIA 정해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지승기의 적시타와 현빈의 2루타 등으로 다시 한 번 5점을 뽑아 10대 4로 달아났습니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6회말 공격에서 김재현과 정현창의 2루타 등 집중타를 퍼부으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수비에서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재역전에 성공한 대학 선발팀은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 11대 10,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3 탈삼진으로 막은 박서진은 대회 첫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조민규는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팀은 경기를 내줬지만 KIA 박상준은 2025 울산-KBO Fall League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IA 선발 황동하도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그 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문수 1경기, 상동 2경기, 마산 1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이 있는 경기 외에는 재편성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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