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우승에 나선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대 5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KIA의 매직넘버는 11로 줄었습니다.
승리를 거둔 2위 삼성과는 6.5 경기차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11승을 거뒀습니다.
5선발 중 유일하게 KIA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10년 연속 150이닝을 기록하며, 좌완투수로는 KBO 역대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경기는 1회초 오스틴 딘이 양현종의 투구를 걷어올리며 솔로포를 기록, LG에 0대 1로 끌려갔습니다.
3회까지도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LG가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KIA가 4회말 반격에 나섰습니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에 이어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동점이 됐습니다.
이후 김선빈이 좌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IA는 3대 1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회초 LG가 1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뒤이어 볼넷 출루한 최원준, 박찬호의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김도영의 사구 출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5대 2까지 벌어졌습니다.
LG는 6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내며 다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KIA는 7회초 최원준과 교체된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지강을 상대로 홍종표가 친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박정우가 득점해 6대 3이 됐습니다.
8회초 다시 LG가 1점을 따라갔지만, KIA가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이우성의 안타와 대주자 김규성의 도루, 한승택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1실점을 하긴 했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KIA가 승리했습니다.
5회초 왼쪽 팔꿈치를 사구에 맞아 쓰러진 김도영은 구단 지정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편 KIA는 이날까지 올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02만 6,235명을 기록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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