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보다 더 정확한 판정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화제를 모았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도입됩니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2022-2023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리그 경기에 적용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경기장 내 카메라가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비디오판독(VA 심판에게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12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경기 내내 다양한 움직임을 기록하게 되는데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초당 50회 빈도로 측정합니다.
또, 공에는 관성측정센서를 장착해 공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 빈도로 VAR실에 전달하게 됩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선수와 공의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해 VAR실의 심판에게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주고, VAR 심판이 1차 확인 후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필드의 주심에게 알려 최종 판정이 내려지게 됩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부터 결정적인 오프사이드를 여러 차례 잡아내며 축구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음달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중 최초로 유럽 빅리그인 세리에A에서도 선보이게 되면서 전 세계 리그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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