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9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내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주심이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이 총공세를 펼치던 중 코너킥을 얻었는데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자 거세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오는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습니다.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휴대전화나 무전기 등을 이용해 지시를 내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포르투갈전에서 우리의 한계까지 보여드리겠다. '원 팀'이 뭔지 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까지 1무 1패(승점1)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전을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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