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거 4위 KT와의 맞대결에서 집중력을 잃은 타선과 불펜진의 난조로 1-5 역전패했습니다.
KIA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2회 말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 갔으나 8~9회 대거 5실점하며 패배했습니다.
KIA는 공격에서 8안타와 2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득점은 단 1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수비에서는 선발 파노니가 7이닝 무실점으로 KT의 강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지만 이어 등판한 5명의 불펜이 8~9회 2이닝 동안 무려 6피안타 3사사구를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허무한 역전패에도 불구하고 KIA 외국인 선발 파노니의 역투는 눈부셨습니다.
파노니는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26명의 타자를 맞아 피안타 5개와 사사구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방출된 로니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파노니는 7월 14일 첫 등판 이후 지금까지 9경기에 선발로 나서 2.24의 특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SSG와 키움, KT 등 강팀들을 상대로 24.1이닝 동안 단 2자책점 밖에 내주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노니와 함께 활약 중인 KIA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놀린의 시즌 막판 활약도 만족스럽습니다.
지난 2일, 천적 삼성과의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뿌리며 1실점한 놀린은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후반기 7경기에서 2.88의 방어율로 에이스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확보하지 못한채 시즌을 맞은 KIA는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팀 전력에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새로 입단한 파노니와 부상에서 복귀한 놀린이 시즌 후반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주는 대반전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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