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AP와 CNN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이날 오전 태국과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푸르사트 지역에서 중포탄 다섯 발이 발사되자 태국의 공격이 "도발적이고 계획적인 침략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코콩주에서 태국 해군 함정 4척이 해상에 배치되고 4척이 추가 이동 중이라며, 이를 공격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태국에서도 군인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틀 간의 무력충돌로 양국의 희생자는 모두 33명이 되었습니다.
태국 해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캄보디아군이 트라트주에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에 신속히 대응해 격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틀간에 걸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으로 수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자국 국경 지역에서만 13만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도 국경 인근 지역에서 3만7,600명의 주민들이 피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의장국 자격으로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회의를 열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프랑스의 캄보디아 식민 지배 시절 그려진 약 820㎞ 국경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 5월 소규모 교전 끝 캄보디아 군인이 사망하면서 갈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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