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다음주에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부과하는 것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로부터 상호 교역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난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다음주에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언젠가 상호 교역에 대해 말할 것이며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에는 '상호 교역'(trade)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상호 관세(tariff)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제품에 관세 외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적자를 거론하면서 "그들(EU)은 20%의 부가가치세를 매기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높다"며 "그것은 거의 관세와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간 무역에서 미국이 적자를 보는 것에 대해 "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길 원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는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옵션"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관세도 검토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그것은 늘 검토 대상이다. 이건 매우 큰 문제(very big deal)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알다시피 우리가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데 다른 국가들이 그러는 경우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동등하게(equalize)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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