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자서전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결혼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멜라니아의 자서전(Melania: A Memoir by Melania Trump) 발췌본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20대 모델 시절 1998년 9월 친구 초대로 파티에 갔다가 24세 연상 사업가였던 트럼프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번호를 받아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멜라니아는 당시 한 가십 칼럼에서 '골드 디거'(gold digger)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골드 디거'는 '꽃뱀'이라 말하는 '돈을 바라고 남자를 좇는 여자'를 뜻합니다.
멜라니아는 "나는 이미 잘 나가는 모델이었고, 돈도 벌었고, 내가 원한다면 수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었다. 모델로서 내 인생을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도널드와의 만남은 이를 새로 극단으로 몰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멜라니아는 유럽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26세에 뉴욕으로 건너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톱 모델로서 활동할 때였습니다.
당시를 회상한 멜라니아는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끌렸다"며 "그는 우리 대화에 집중해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다고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52세의 그는 나보다 좀 나이가 들었지만 28세의 나는 그와 통한다고 느꼈다. 그는 성공했고 근면하며 현실적이고 진실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5년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 후 슬하에 아들 배런을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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