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지속하고 우크라이나·중동 전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내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초박빙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후 10∼20% 보편관세, 중국산 60% 관세 부과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해리스 부통령도 대중국 강경 대응과 보호무역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누가 당선되건 내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대 여타국 간 무역 갈등이 재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국은 올해 목표인 '경제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악화돼 연일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내년 미국의 견제가 강화되면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이란, 헤즈볼라 등으로 확산되면서 경제 타격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동정세의 악화는 무엇보다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를 키웁니다.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습격으로 촉발된 가자전쟁이 1년 넘게 보복의 악순환을 이어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IMF는 지난주 공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 7월 전망 때의 3.3%보다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은 3분기 성장률이 0.1%로 한국은행의 예상치 0.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고 수출이 0.4%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금융시장에서도 미국 대선 후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 상승 등의 전망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80원가량이나 오르는 등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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