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존 우려를 재확인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현지시간 10일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침체가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가장 나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금리인하 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이전부터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비롯해 인프라 재정 지출 등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이들 요인은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린 이미 (인플레이션) 숲에서 벗어났어'라고 말하긴 어렵다. 난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35∼40% 정도로 본다며 시장이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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