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유력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각국 정상들은 일제히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며 "정치 폭력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를 통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좌파 성향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으로 총격범과 집회 참석자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 비밀경호국은 유세장 밖 고지대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한 총격 용의자는 경호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전 대통령이자 유력한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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