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불가리 본점에서 영화에서 볼법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밤중 불가리 본점에 절도범 3명이 침입했습니다.
경보망이 작동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절도범들은 이미 우리 돈 약 7억 4천만 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훔쳐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맨홀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 매장 바로 아래 지점까지 수백m를 이동한 뒤 구멍을 뚫어서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행 현장에 쇠 지렛대를 남겨두고 도주했지만, 지문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매장 구조와 보안 시스템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에 매장을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과거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불가리는 프랑스의 카르티에와 반클리프 아펠, 뉴욕의 티파니앤코와 함께 세계 4대 보석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며, 불가리 본점은 로마 스페인 계단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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