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모의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마가렛초등학교에서 한 역사 교사가 수업 도중 '모의 노예 경매'를 열어 휴직 처리됐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1월 수업 시간에 남부 식민지 경제에 대해 가르치던 중 교실에 있던 유색인종 학생 2명을 불러 세운 뒤, 이들의 치아와 근력 등을 포함한 신체적 특징에 대해 논의하며 이른바 모의 노예 경매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버러와 사우스버러 공립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그레고리 마르티노 교육감은 이와 관련, "모의 노예 경매를 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학군의 가치를 위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이 교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신고했고, 해당 교사는 유급 행정 휴가를 받게 됐습니다.
이 학교 교장 또한 열흘간 유급 행정 휴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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