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 역대급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 등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각) 아프간 북부 바글란 주에 내린 비로 홍수가 생겨 주민 2백여 명이 숨지고 수천 여채의 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정부도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수백명의 시민이 재난적인 홍수로 희생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바글란주 정부는 현재 군ㆍ경찰과 함께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비가 계속 오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NS에는 아프간 현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홍수 피해 영상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거대한 진흙탕 물줄기와 유실된 도로ㆍ교량 등이 보이고, 흰색 천으로 덮인 시신의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달에만 홍수로 인해 10개 주에서 100여 명이 사망했고 주택 약 2천여채가 파손되고 가축 2,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아프간은 겨울이 상대적으로 길어 건조한 봄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땅이 물기를 흡수하지 못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홍수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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