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지난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의 시거튼 교수는 남극이 지구에서 온난화의 타격을 가장 강하게 받았던 북극을 뒤따르고 있다면서 "북극은 현재 지구의 나머지 지역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고, 남극 역시 2배나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는 현상과 연관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빙하학자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간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빙하가 줄어들면 수십 년 안에 높은 수준의 해수면 상승이 예상되며,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부 간 협의체는 이번 세기까지 해수면이 0.3∼1.1m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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