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2.5%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1∼12일 조사보다 5.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산케이와 FNN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최근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는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이밖에도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기시다 총리의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책임을 묻는 문항에서 ‘많이 있다’와 ‘약간 있다’를 합한 수치가 87.7%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1,000만 엔(약 9,070만 원)을 넘는 비자금을 챙긴 의혹을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대응에 대해서는 87.4%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과 국회 등에서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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