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의 교역 거점인 단둥에서 북한 인력 300여 명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2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인력 300~400명이 버스 10여 대를 이용해 북한 신의주로 넘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북한 인력이 육로로 귀국한 것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월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처음입니다.
한 소식통은 "29일도 북한 인력 100여 명이 단둥에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등 이번 주에만 1천여 명이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에 귀국하는 북한 인력은 학업을 마친 유학생과 오래전 임기를 마친 파견 공무원 및 무역상, 환자들"이라며, 이들이 일주일여 전부터 단둥에서 귀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의주에서 일주일 가량 자가 격리를 한 뒤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북중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지난해 1월 단둥과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올 들어 중국 훈춘-북한 원정리, 중국 난핑-북한 무산 통상구의 화물트럭 운행도 부분 재개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6일 카자흐스탄 세계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버스를 이용해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왔고, 지난 22일과 24일, 26일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주민들을 평양으로 실어 나르는 등 인적 왕래도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북중 국경이 완전히 개방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여전합니다.
왕래하는 인원이 중국 내 북한 국적자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를 신청한 북한이 얼마나 많은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느냐에 따라 북한의 국경 개방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북한 #중국 #코로나 #항저우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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