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혼쭐이 나고 있습니다.
값싼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23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오전 시내 건물에 드론이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크렘린궁에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보낸 것으로, 러시아의 전자 장비로 무력화돼 추락하던 중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러시아 수도를 향해 6일 연속으로 드록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모스크바 근처에서 드론 2기를 포착,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고,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도 여러 대의 드론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한 매체는 "지난 19일과 21일 드론 공격 작전을 펼쳐 러시아 측 Tu-22M3 폭격기 2대를 완파하고 다른 항공기 2대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습니다.
Tu-22M3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폭격기로, 대당 4,000만 달러(5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점차 전쟁은 러시아 영토로, 러시아의 상징적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비서관도 같은 날 "러시아 군은 더 많은 '미확인' 드론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값싼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해 국지적 공습을 감행해 선전과 적국 교란 등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양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드론#공격#러시아#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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