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10명을 넘어섰습니다.
CBS는 19일(현지시각) 마우이 행정당국의 조사를 인용해 산불로 소실된 해안 도시 라하이나에서 사망자 수가 114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산불로 인한 실종자 규모를 최소 1,100명에서 최대 1,300명으로 분석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산불로 2,700여 채의 건물이 불탔고, 전체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58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구조대원 470여 명과 수색견 40마리가 동원중입니다.
미 정부는 실종자 및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방부 소속의 법의학 인류학자를 투입했습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군인들의 유전자 감식을 주로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 피해로 긴급 지원을 신청한 마우이 주민은 현재까지 6천여 명으로 확인됐으며, 연방재난관리청은 이들을 위해 현재까지 약 560만 달러(한화 약 75억 원)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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