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의 총에 맞아 숨져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조기 대선에 출마한 야당 '건설 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현지시각 9일 오후 6시 20분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머리 3곳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NS에는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보안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성이 울리고, 이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숨기는 영상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현장에서는 폭발물도 발견됐는데 폭발물 제거반이 안전하게 후속 조처를 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 살해 용의자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은 "보안요원과의 총격전에서 다친 용의자가 체포돼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탄핵 위기에 몰린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이 지난 5월 스스로 물러나며 조기 대선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현지 여론조사에서 출사표를 던진 대선 후보 8명 가운데 중위권 지지율을 얻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콰도르 #페르난도비야비센시오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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