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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친필 유묵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가 광주에서 열립니다.
20일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다가오는 삼일절에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유묵'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3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4달여 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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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끽소음수락재기중 喫蔬飮水藥在其中("나물 먹고 물 마시니 그 속에 즐거움이 있네")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동양평화사상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염원하며 하얼빈에서 의거를 단행한 안중근 의사는 체포 후 뤼순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굳건한 신념을 유지하며 유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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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사의 유묵은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독립 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이 담긴 '혼의 기록'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끽소음수락재기중은 소박한 삶 속에서 참된 기쁨을 찾고자 했던 안중근 의사의 내면 세계를 잘 보여주는 유묵으로,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문의는 동곡뮤지엄(구 동곡미술관·박물관, 062-945-0070)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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