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 청소년 자율공간 '비아 작당'을 아시나요.
청소년들이 맘 놓고 편히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 민관협력으로 청소년자율공간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오랜 노력과 광주시 및 광산구의 예산지원으로 비아동 참좋은약국 2층에 마련된 청소년자율공간 '비아작당'이 지난 7월 2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 노래연습실, 게임존, 스터디룸 등 갖춰총 138.9㎡ 공간에 꾸며진 '비아작당'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VR 체험공간, 노래연습실, 포토부스, 게임존, 스터디룸, 쿡룸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작당'이라는 이름은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작당모의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만든 것입니다.
비아작당은 시민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시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아에 사는 청소년들은 게임이나 오락을 하고 싶어도 형편이 안돼 PC방 대신에 놀이터나 위험한 공사현장에서 놀거나, 스터디카페가 없어서 첨단까지 갔다가 택시 타고 새벽에 돌아오는 등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 '비아동에 필요한 공간' 설문조사 실시이에 2018년 비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드루와 청소년기획단'을 만들어 '비아동에 필요한 공간' 설문조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7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비아시장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운영했을 때 '비아에 청소년 거점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청에 따라 광산구가 심도 있게 이를 검토했습니다.
광산구만의 예산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2023년 1월 강기정 광주시장의 '월요 대화' 때 다시 한번 건의를 하게 되고, 결국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 김수철 참좋은약국 대표가 공간 무상 제공특히 김수철 참좋은약국 대표가 '좋은 일에 나도 나서겠다'라며, 2층 공간을 무상으로 선뜻 내어 주었습니다.
개소한 지 한 달 가량이 지난 지금 하루 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청소년은 "스터디카페가 없어서 공부하러 첨단까지 갔다가 새벽에 택시 타고 돌아오곤 했는데 이젠 동네에 공부방이 생겨서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비아작당 운영을 맡고 있는 까망이미래교육 네트워크 이혜경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키우고 안전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아지트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친구들이 와서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비아작당 이용을 희망을 청소년은 평일(화~금)은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토, 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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