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생태 화폭에 '풍덩'"..인간의 손 타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려

    작성 : 2024-06-21 09:51:25
    탁노 작가가 바라본 자연과 우주의 섭리
    오는 29일까지 우제길미술관 초대개인전
    자연에서 걷어 캔버스에 옮긴 '본지풍광'
    '야생(Wild Life)' 시리즈 32점 한자리에
    ▲지난 13일부터 광주광역시 우제길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고 있는 탁노 작가의 작업 모습

    인간에 의해 손을 타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생명을 그린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제길미술관은 오는 29일까지 탁노 작가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서양화가 탁노 작가 초대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우제길미술관에서 '본지풍광'을 주제로 열린다

    탁 작가는 십 수 년 간 야생의 생태에 대한 주제 그림을 그려온 작가로 유명합니다.

    탁 작가가 바라보는 생태는 자연과 우주의 섭리이자 잃어버린 인류의 지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제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탁노 작가가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

    탁노 작가의 본명은 조영설로, 1960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습니다.

    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43살의 나이에 동 미술대학원 다니다가 중퇴 후 전업화가로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탁노 작 'Wild Life 20240020', 72.7 x 53.0cm, Oil on canvas, 2024.

    탁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자연은 스스로 그런 것이다. 이미 놓여 있는 그대로 완벽하며 인위가 필요하지 않은 조형물이다. 그러기에 작업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도와 계획을 되도록 최소화하고 작업 행위도 나타나는 느낌도 저절로 되어가는 대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것이 내가 작업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탁 작가는 "흩뿌리고 느낌이 가는 대로 물감은 화면에서 바람의 작용으로 서로 부딪히고 섞이며 충돌과 화해를 반복한다"면서 "에어작품들이며, 붓질이 아니라 바람으로 만드는 그림들"이라고 자신의 작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탁노 작 'Wild Life 20240025', 100.0 x 50.0cm, Oil on canvas, 2024.

    탁 작가는 두툼하게 물감을 던지고 뭉개듯이 덧칠하며 와일드한 붓의 터치로 야생성이 불타오르는 듯한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탁 작가는 야생의 동물 중 늑대, 야생마, 독수리, 황소, 부엉이 등으로 자신을 투영시키는 작업을 해 오다가 현재의 작업은 동물 외 식물을 포함한 모든 야생의 생태를 통한 존재 본류의 본지풍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탁노 작 'Wild Life 20240026', 100.0 x 50.0cm, Oil on canvas, 2024.

    서양화 작품 24점을 전시하는 탁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간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생존과 번영의 끊임없는 마찰과 융화의 이데아 무아지경을 화폭에 가득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제길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넓어진 그의 또 다른 경향의 조형 세계를 토털적인 성격의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다가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탁노 작가의 예명은 '인생의 모든 짐을 '탁!' 내려 놓는다'는 의미로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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