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질 수 없는 사랑..붉게 타는 불꽃같은 꽃◇
용천사로 가는 길목마다 붉은 꽃이 만개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입니다. 일명 석산이라고도 하죠. 상사화로 부르는 분들도 있고요. 꽃무릇은 해마다 9월 추석 즈음 꽃이 먼저 피고 진 뒤에야 잎이 돋아납니다. 붉고 날렵한 꽃잎과 풍성한 수술. 붉꽃이 튀는 듯 선명한 색상이 초가을 산과 들을 알록달록 물들입니다.
꽃과 잎이 절대 동시에 나지 않는 꽃무릇은 수많은 전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데 모일 수 없는 꽃과 잎. 함께 뜰 수 없는 해와 달. 해와 달에 얽힌 오누이의 전설처럼 꽃무릇에는 함께 할 수 없었던 두 연인의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오누이, 전쟁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부부 등 지역마다 전해오는 이야기의 디테일은 다르지만 맺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은 같았던 듯 합니다.
#석산 #꽃무릇 #남도의풍경 #함평 #전남 #용천사
랭킹뉴스
2024-11-22 16:30
폐지 줍는 줄 알았는데..손수레 끌며 택배 '슬쩍'
2024-11-22 15:52
'마세라티 뺑소니범'에 징역 10년 구형.."유족에 사죄"
2024-11-22 15:10
"왜 내 아이 밀쳐!" 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부부 징역형
2024-11-22 14:38
이재명 '법인카드' 재판, '대북송금 유죄' 재판부가 맡는다
2024-11-22 14:20
80대 노모 태운 채 음주운전한 60대..하천으로 추락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