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만에 찾아온 강한 태풍으로 기록되며 괌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상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괌을 지난 마와르는 오늘(28일) 오전 9시 기준 매우강 상태를 유지하며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 쪽 약 88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이대로 계속 서북서쪽으로 이동한다면 필리핀 북동쪽과 타이완 동남쪽 해안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필리핀과 타이완 근처에 도달한 이후의 경로입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마와르는 31일 오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60km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완전히 바꿔 북북동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태풍 힌남노와 같이 'C자형' 커브를 그리며 북상하는 그림입니다.
오키나와가 마와르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후 북상 경로에 따라 한반도나 일본 열도가 마와르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마와르의 강도는 방향 전환 이후 현재 '매우강'에서 두 단계 아래인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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