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는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2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자료로,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국가기관과 국회·정당의 자료, 언론 기사, 개인의 기록, 수습조사서,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됐으며, 혁명의 원인과 진행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1895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농민군의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일본공사관 등이 만든 다양한 기록입니다.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겨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물은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1997년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2001년 직지심체요절과 승정원일기, 2007년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 2009년 동의보감, 2011년 일성록, 5·18 관련 기록물, 2013년 난중일기, 새마을운동기록물, 2015년 한국의 유교책,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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