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앞엔 늘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문구가 붙어있는데요.
이 때문에 눈으로만 보고 해석해야 하는 예술작품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번엔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이 아닌 직접 만지고 그려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내 손으로 그리면 완성되는 작품? 이건 못 참지~
비엔날레 제3전시실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과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관객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벽면의 큰 도화지입니다.
다양한 실험예술을 시도하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작품은 관객이 작품 중간에 끼어들어 직접 그려보며 변화를 주는 작품인데요.
관객들은 전시장 벽면에 부착된 흰 도화지에 여러 색연필을 쥐고 둥근 곡선을 그리면서 <바디 스케이프> 드로잉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움직임이 각기 다른 선으로 표현되고 다양한 색깔, 모양 등이 어우러지면 비로소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곳 비엔날레에서 여러분도 '바디스케이프' 드로잉에 참여해 흔적을 남겨보세요!
-코끼리에 코가 없다..? 직접 만져보면 이해 100%!
제3전시실에는 실제 코끼리 크기로 만든 거대한 코끼리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데요.
특이한 건 이 코끼리 조형물에 코끼리의 상징인 '코'가 없다는 겁니다.
'코 없는 코끼리'는 엄정순 작가가 시각장애 가진 학생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학생들이 후각, 청각, 촉각으로 느낀 코끼리를 재해석해 만들어낸 작품인데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코끼리의 코를 뗌으로써 관람객들이 코가 아닌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코끼리 조형물을 직접 만져보며 시각이 약한 사람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하얀 천으로 온몸을 휘감은 코끼리를 직접 만져보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 보세요!
-소리로 이해하는 작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인 타렉 아투이(Tarek Atoui)의 작품을 광주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가의 주요 작품 'The Elemental Set'의 구성 원리를 <소리와 진동 워크숍>으로 관객과 공유합니다.
관객들은 작품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진동을 직접 경험하며 감각의 경계를 초월하는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악기장 서인석 작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더욱 자아냅니다.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을 해 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깊어지지 않을까요?
<소리와 진동 워크숍>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11시에 진행됩니다!
-배움과 체험의 광주 비엔날레,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요!
매주 주말 비엔날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의 즐거움과 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엽니다.
토요일엔 진행되는 'GB 탐험예술대'는 광주비엔날레의 작품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감상하고 작품의 이름을 지어보는 활동인데요.
작품을 직접 해석하며 나만의 작은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매주 일요일엔 목판화와 직조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워크숍 '손이 움직이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두 행사 모두 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진행되는데 어린이는 10시에, 청소년은 14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니, 참여하고 싶다면 이 점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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