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전, '이건희 컬렉션'의 첫 지역 순회전시가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들은 물론, 서울 전시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기녀의 모습을 과감한 구도와 섬세한 표현으로 담아낸 신윤복의 '혜원화첩'
한폭의 산수화를 백자에 담아내 백자와 산수화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백자 청화 산수무늬병'
모두 국립 광주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전시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의 이건희 기증품 첫 지역 특별전시인 이번 광주 특별전에서는 회화와 도자, 불교공예품 등 모두 271점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빛에 취약한 서화 작품들은 전시 기간 중에도 교체됩니다.
겸재 정선의 대표작, '인왕제색도'는 10월 한달 동안에만 전시됩니다.
▶ 인터뷰 : 권혜은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 이후로도 정약용의 글씨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같은 대작들이 함께 전시가 될 예정이오니 4개월간 항상 놓치지 말고 그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사람의 향기, 예술로 남다'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 출신의 허백련, 오지호 화백의 작품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 천경자 화백 등 국립 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등 93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준 / 관람객
- "다양한 작품들과 비교도 되고, 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감성이 비교도 되고, 한 분 한 분 찾아보기 힘든 작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국립 광주박물관의 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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