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캄필로박터균 등 감염병 한달새 2배 증가

    작성 : 2025-07-09 07:53:26 수정 : 2025-07-09 08:57:27
    ▲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도내 바다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하고 있는 수인성질환팀 연구원들 [연합뉴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걸리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감염병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9일 질병관리청은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6월 첫 주 66명에서 넷째 주 127명으로 92.4%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도 58명에서 128명으로 2.2배가 됐습니다.

    이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이 참여하는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입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한 뒤 섭취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되는데, 특히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표본감시 외에 전수감시 체계에서도 장관감염병 증가 추세를 확인됩니다.

    전수감시 결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의 경우 올해 6월까지 총 133명이 감염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2명보다 30.4%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유제품 등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고, 사람 간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올해 5월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로 2명의 환자가 나왔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합니다.

    이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막으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물도 끓여 마시는 게 좋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먹거나 껍질을 벗겨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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