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쌀·달러' 담은 페트병 北에 살포 시도한 미국인들

    작성 : 2025-06-27 08:22:42
    ▲자료이미지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 한 미국인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0∼50대 미국인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이날 새벽 1시 5분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겨 있는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군부대가 해안을 감시하던 중 이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등이 페트병 살포를 시도한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위험 구역으로 설정됐으며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효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한국말을 제대로 못 해 통역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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