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지역 국립 통합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서를 함께 작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1일 실무협의회를 갖고 통합의대 기본 계획서를 작성해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국립의대, 대학병원 신설을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는 데 참여한 용역사로 두 대학이 작성한 통합의대 기본계획서를 검토한 뒤 전라남도에 결과를 통보하게 됩니다.
전라남도는 22일 기본계획서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에 보내 어느 한 대학이 아닌 통합의대를 추천합니다.
기본계획서에는 통합의대 설립 목표, 운영방안, 동·서부 권역별 대학병원 운영 계획, 교원 확보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정원은 거점 국립대 의과대학과 비슷한 200명 규모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국립 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라남도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뒤 본격적으로 의대 유치에 나섰습니다.
전라남도는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와 대학병원이 없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두 대학이 통합에 합의한 만큼 정부도 의대 신설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말에 열리는 여야 의정협의체에서도 전남 통합의대 신설 문제가 다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남 통합의대 설립과 관련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구체적인 통합계획 등 상세 내용이 제출되면 교육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신속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설립 방식과 관련해서는 "통합대학으로 법적 지위를 갖추고 병원 예비인증 평가를 받아야 가능하다는 의견을 교육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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