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이 여고생을 살해한 뒤 웃는 듯한 표정을 지은 것과 관련, "살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을 하고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까지 연결되는 걸 이렇게 연속살인이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속살인자 같은 경우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가 된다"며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뛰어다닌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림역의 조선 같은 경우도 유사하고, 서현역의 범인 같은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도 부연했습니다.
이어 "막 살해를 하고 흥분해 막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당시 박대성은 A양을 살해하고 13분 뒤 인근에서 맨발로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는데,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그는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도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대성은 범행 직전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경찰과 면담을 가졌지만, 현장 종결 처리 뒤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배 프로파일러는 "약해 보이고 자기가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면서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본다.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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