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에 화물차를 세우고 반려견에게 볼일을 보도록 시킨 황당한 차주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18분쯤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창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한 화물차주가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변 도중 편도 5차로의 이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화물차주는 배변이 끝난 뒤 개가 변을 본 자리를 살펴보는 듯하다가 사후 처리도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개를 조수석 쪽에 태웠습니다.
김 씨는 화물차가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며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에 하나 개가 도로로 뛰어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목격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민의식 수준 정말 개 같네요", "반려견이 급하면 차에서 해결해야지"라면서 황당함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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