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살충제 사건의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아침 7시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85살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지난 18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A씨 외에 현재 사건 피해자 4명 중 1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0여 명은 초복을 맞아 인근 식당에서 오리고기와 쌈 등을 먹었습니다.
이후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나눠 마신 60~80대 할머니 5명이 시차를 두고 쓰러졌습니다.
이들 모두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퇴원한 피해 할머니들 중 일부는 경찰과 대면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장이 따라준 커피를 4명이 나눠 마셨다"라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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