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이른바 '불멍'을 하려다 실수로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당부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쯤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집 안에 있던 거주자 3명은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대피한 거주자는 "방에서 '불멍'을 하려고 화로에 에탄올을 붓다가 불이 났다"고 소방본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일 오후 10시 47분쯤 경기 부천시 송내동의 한 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도 '불멍'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3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입주민 13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2층 내부 15㎡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2층 거주자가 거실에서 에탄올 화로대에 불을 켜 놓은 채 의도치 않게 화로대를 건드려 넘어뜨려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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