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과 함께 버려질 뻔한 현금 수천만 원이 70대 남성의 신고로 주인에게 되돌아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A씨가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중 기계 안에 있던 현금을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발견된 현금은 5만 원권 975매로 모두 4,875만 원에 달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분리수거장 인근 CCTV를 분석해 러닝머신을 버린 여성을 특정했습니다.
이후 해당 집을 찾아가 여성의 90대 아버지 B씨가 현금을 러닝머신에 넣어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B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러닝머신에 보관했고, 이를 알지 못한 딸이 러닝머신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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