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에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준비하던 전남 영광군이 빗발치는 항의에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4일 영광군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KBS 전국노래자랑을 6월 11일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광군은 17일 열리는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와 제32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 전날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녹화 일정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겹치면서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노래자랑 녹화 날짜의 부적절성을 질타하고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항의성 민원글이 폭주했습니다.
항의 민원이 이어지자 결국 영광군은 녹화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광군 관계자는 "하루에 100통 이상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KBS와 조율해 일정을 미뤘고, 갑작스럽게 미루면서 녹화 장소와 초대 가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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