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과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27일 새벽 5시 50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진항 동쪽 1.8㎞ 바다에서 20t급 어선 A호 선장이 고래를 혼획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이 선장은 "정치망 그물을 회수하던 중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이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해 확인한 결과 길이 4.52m, 둘레 2.48m인 수컷 밍크고래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고개의 몸에서 불법으로 잡은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선장에게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습니다.
이날 강원 속초시 대포항 동방 약 2.2㎞ 해상 29t급 어선에서도 밍크고래가 혼획됐다는 신고가 속초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3.63m, 둘레 약 1.93m, 무게 약 75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 확인서가 어업인에게 발급됐습니다.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받은 어업인은 수협 등을 통해 고래를 위탁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밍크고래는 이날 대포항 위판장에서 1,900만 원에 위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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