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버려진 현금 3천여만 원을 쓰레기 매립지에서 일하던 60대 작업자가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에서 현금다발을 발견한 폐기물 하역 작업자 63살 박재근 씨가 인천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박재근 씨는 폐기물 매립 작업과 부대 공사를 하는 기업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수도권 매립지에서만 30년 넘게 일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일 아침 8시쯤 건설 장비를 이용해 쓰레기 매립 작업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5만 원권 지폐 2장을 발견했고, 곧바로 인근에서 현금다발과 훼손된 지폐를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당시 박 씨가 찾은 현금은 모두 2,900만 원.
5만 원권 지폐 100장짜리 5묶음이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었고, 나머지 400만 원은 5만 원권으로 매립장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은행 서류 등을 바탕으로 현금 주인을 찾은 결과 실수로 현금을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재근 씨는 "매립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사연이 있는 물건을 찾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많이 받았다"며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칭찬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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