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아버지, 흉기로 내리친 10대 아들..아버지는 처벌 불원

잠든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10대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아침 6시 반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군은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의 이마 부위를 흉기로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아버지를 피해 자신의 방으로 달아나다 아버지의 손에도 상처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A군은 범행 직후 "아버지가 다쳤다"고 스스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군은 이혼한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다 적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이 있어, 아버지를 죽이려고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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