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연일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500명, 경찰 추산 300명이 모인 이번 궐기대회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 등 잘못된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는 "우리말 듣지 않고 이렇게 정책 밀어붙이는 정부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삼은 것 아니냐.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좌 이사는 박 차관에게 나이가 비슷하니 말을 놓겠다고 한 뒤 "야,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피를 보고,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날이 있어도 네 옷을 벗길 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위원장도 언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를 "자식을 볼모로 매 맞는 아내에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주 위원장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해서 이 사태를 벌인 것은 의사가 아니라 정부"라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의사 측 입장을 대변해 출연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지역에 있다고 해서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데도 의대에 가고 의무 근무를 하게 시키는 것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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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즉 국민 체감 의료비를 줄이려면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 반드시 의사증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