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콘돔을 배포하면서 국내 학부모 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23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돼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청소년에게 콘돔을 나눠주며 호기심 많은 십대들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청소년올림픽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엔 전 세계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4~18세 선수 1,802명이 참가했습니다.
앞서 조직위는 콘돔 3,000개를 확보해 2,500개는 강릉 선수촌, 500개는 정선 선수촌에 비치하고, 선수들이 각 선수촌 의무실 창구에서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 젊은 운동선수의 축제인 올림픽에선 30여 년 전부터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참가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콘돔을 나눠준 것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때였습니다.
이때 콘돔 8,500개를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열린 올림픽에선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콘돔을 제공해 왔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에이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눠주는 콘돔 수를 대폭 늘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을 우려해 역대 가장 많은 45만 개를 배포했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겨울 올림픽 기준으로 가장 많은 11만 개를 나눠줬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1년 열렸던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도 16만 개를 배포했습니다.
IOC는 성인 올림픽뿐 아니라 청소년 올림픽에서도 참가 선수들에게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동계올림픽 #선수촌 #학부모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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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그아웃나 자녀에게 이건 성적 수치감을 강제로 주는 것입니다.ㅜㅜ 열불납니다.
나 자녀에게 이건 성적 수치감을 강제로 주는 것입니다.ㅜㅜ 열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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