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기술인 42명 배출
다솜고 졸업식..전원 자격증 취득
14명 취업·26명 진학..국적 취득도
다솜고 졸업식..전원 자격증 취득
14명 취업·26명 진학..국적 취득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장점을 살려 기술교육으로 남다른 인생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문화 청소년 42명이 '반도체 공학도, '해외 기술 영업사원' 등 새로운 출발에 나섰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다솜고 제10회 졸업식을 열고 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솜고는 다문화가족 청소년 대상 기술계 대안학교입니다.
이번 졸업생의 62%(26명)는 중도 입국 자녀고, 나머지는 국내 출생 자녀입니다.
올해 졸업생 100%가 기계·설비·전기 등 전공 분야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개 이상 자격증을 딴 학생도 19명이나 됩니다.
중도 입국한 26명이 모두 한국어능력시험에도 합격했고, 17명은 국적까지 취득했습니다.
졸업생 전부 진로가 결정됐는데, 전공을 살려 취업한 학생은 14명, 진학하는 학생은 26명이고 2명은 군에 입대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컴퓨터 기계과 18살 최은강 군은 재학 중 컴퓨터응용밀링·컴퓨터응용선반·3D프린터운용 등 3개의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반도체 기술자가 꿈인 최 군은 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반도체소재응용과에 진학합니다.
스마트 전기과 19살 박재형 군은 베트남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재학 중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전기기능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졸업과 함께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이루다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이중언어 강점을 살려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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