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출발 시간에 늦은 외국인이 달리는 KTX에 매달리며 탑승을 요구하는 아찔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이 매달린 KTX는 결국 멈춰 섰으며,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3시 53분쯤 경기 광명역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촬영된 영상 속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이미 출발한 KTX 9호차와 10호차 이음새에 한 발로 딛고 올라서 맨손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역무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외국인 남성을 쫓아가며 "내려요! 내려! 내려요! 내려요!"라고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하지만 매달린 남성은 영어로 "나는 티켓이 있다"고 소리치며, 억울한 것은 오히려 자신이라는 듯 제스처를 취합니다.
결국 열차는 멈춰 서고 남성은 KTX에서 내려왔습니다.
이 외국인 남성은 역무원에게 “내가 문 앞에 있는 걸 보지 않았느냐”며 “나는 티켓이 있다. 열차에 타게 해 달라”고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외국인 남성은 오후 3시 52분 출발 예정인 목포행 KTX 탑승에 늦었고, KTX가 정시 출발하자 막무가내로 승차하려 했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행동의 주인공은 열차에 탑승해 목적지까지 도착했지만, 결국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받았습니다.
철도안전법 제48조 9항은 '열차운행 중에 타고 내리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KTX는 열차 최고 속도가 시속 약 300㎞인 만큼 매달린 사람도 위험합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여기가 인도인 줄 아느냐", "목숨이 여러 개인 줄 아나", "한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였다면 이렇게는 안 끝났다" 등의 격한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KTX #외국인승객 #열차 #철도안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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