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민간공항 통합 이전 협력"..갈등 불씨 여전

    작성 : 2023-12-17 21:12:52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군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면,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인 2025년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건데요.

    다만, '의미있는 진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7개월 만에 다시 나란히 앉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2시간에 걸쳐 논의한 끝에 5개항으로 이뤄진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방점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찍혔습니다.

    이들은 광주 민간공항을 KTX 2단계 개통 시기인 2025년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그 선결 조건인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에 의미있는 진전'이 무엇인지 대해서는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지금 정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진전'은 말 그대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하기로 했습니다."

    시도지사는 무안의 여론을 돌리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지원기금 선적립을 포함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 조례' 제정을, 전남도는 '무안 미래 지역 발전 비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를 설득하는 일도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 "여기 합의문에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마는 시장님하고 저하고는 "필요하면 무안군수님 만나러 함께 가겠다" 이렇게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시도가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면서 공항 이전 문제가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다만,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 당사자인 무안군이 빠진 합의인데다, 향후 '의미 있는 진전'이 무엇인지를 두고 갈등의 불씨를 남겨뒀다는 해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광주군공항 #무안국제공항 #공항이전 #KTX2단계 #강기정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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