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없이 큰 아이들에게 써주세요. 그러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손자 손녀 4남매 중고 때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어르신이 사무실을 찾아 현금 100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 어르신은 봉사관 책임자를 찾은 뒤 현금 100만 원이 든 편지 봉투를 건네고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졌습니다.
남부봉사관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갑작스레 사무실을 찾아오셔서 처음에는 적십자의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저희가 해결해드려야 할 민원이 있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소중한 기부금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임자인 봉사관장을 찾아 직접 전달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봉투에는 서툰 한글로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써달라는 당부가 쓰여 있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94"라고만 적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익명 기부자의 뜻대로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위기가정 아동 ·청소년에 생계·주거비를 전달하는 사업에 기부금을 쓸 예정입니다.
#익명기부 #대한적십자사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09-29 07:35
무인점포서 아이스크림 훔치고 냉장고 '활짝'...70대 실형
2024-09-28 21:52
또 '음주뺑소니'..'만취' 50대, 오토바이 들이받고 도주
2024-09-28 21:26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도주 조력자 구속
2024-09-28 21:15
전국 곳곳 '尹정권 퇴진' 집회..참가자 1명 경찰 연행
2024-09-28 20:25
청주서 인천까지..8살 소아당뇨 환자, 2시간 넘게 '응급실 뺑뺑이'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