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23일 한 종편채널 프로그램에 따르면 전 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이 편지는 전 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 와 줘”라며 “거짓은 있었지만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당시 전 씨와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총 1억 1,000만 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는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라며 남현희 씨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 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남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 여 원입니다.
경찰은 남 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현재 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했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 씨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청조#남현희#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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