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업피해 보상금 명목으로 업체에 수억 원의 돈을 받은 여수 어촌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021년 여수시 화양면의 한 관광단지 착공식을 앞두고 업체로부터 8억 원을 받은 어촌계를 상대로 강제성이 있었는지와 주민 배분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어촌계가 주장하는 24억 원 추가 피해 보상금 요구에 대한 적법성 여부와 이 과정에서 영업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해당 어촌계는 지난 8월부터 석 달 동안 관광단지 앞에서 어업 피해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업체가 10년 치 어업 피해 보상금 전체 24억 원 지급을 약속해 놓고 8억 원 지금 이후 지금까지 나머지 16억 원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어촌계는 관광단지 진입로에 천막을 치고 현수막을 내걸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업체 측은 피해 보상금 지급 약속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착공식을 앞두고 차량 통행을 막는 등 방해를 해서 어쩔 수 없이 당시 8억 원을 줬다는 겁니다.
나머지 16억 원에 대한 보상비 지급 약속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업체 측은 어촌계 집회로 관광단지 운영이 어려워져 근무 인원을 1/3까지 줄였다며 어촌계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 화양면 관광단지는 지난 4월, 케이블카와 바다 루지를 개장한 데 이어 2026년까지 7천억 원을 들여 호텔과 풀빌라, 대관람차 등을 차례로 완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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