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이 경찰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18일 전남 목포 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목포경찰서 소속 A경정은 사건 브로커 B씨가 지자체 입찰 공사를 수주하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브로커 B씨에게 수사 무마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했던 40대 사기범 사건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B씨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검·경 고위 인맥을 동원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며 수 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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