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성폭행 증거인멸 간부 2명 징역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사건을 은폐하려 한 간부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22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JMS 간부 60살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또 36살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신도들에게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오랜 기간 회유하고 압박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면서 "B씨도 이에 가담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외협력국장인 A씨는 지난 2021년 9월 홍콩 국적의 여신도 29살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말하자 지인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C씨가 OTT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직원들을 대기시켜 미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신도들에게 참고인 수사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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